☞청축vs적축 경험에서 나오는 선택기준

 

기계식키보드

 

기계식 키보드를 구입하시려는 분들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어떤 축을 선택할 것인가가 가장 큰 고민일 것입니다. 어떤 축을 선택해야 할까요?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이 라면 아직도 결정을 못 내리셨을 텐데요. 가장 대표적인 축이라고 할까요? 청축과 적축의 대해서 본인인 사용기의 빗대어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키감

기계식 키보드에서 청축과 적축의 키감은 가장 반대되는 키감을 보여줍니다. 청축의 딸각거리는 느낌. 적축의 서걱거리는 느낌.. 타건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직 타건을 못해 보신 분들이 라면 이 표현이 어떤 느낌인지 다가오지 않으실 겁니다.

청축의 딸각이라는 것은 중간에 걸쇠가 한번 걸려서 소리가 나게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타건시 소음이 가장 큰 축이며 다시 이야기하면 살살 누르면 중간에서 걸려서 키가 안 내려간다는 것입니다. 중간에 걸린 키를 다시 한번 눌러줘야 키가 입력됩니다. 그로 인해 손가락의 피로감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반면 소리와 명확한 키 구분 감으로 타건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적축은 딸각 버리는 느낌이 없이, 즉 걸쇠에 걸리는 느낌이 없이 끝까지 키가 부드럽게 입력되는 방식으로 청축과는 다르게 소음이 적으며 손가락의 피로감을 덜어 줄 수 있습니다. 청축과는 반대되는 성향의 축입니다. 소음이 청축보다는 적다고는 하나 타건시 특유의 소리가 발생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므로 타건의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장시간 키보드를 이용 시에 더욱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키압

일반적으로 알려진 청축과 적축의 키압은 각각 50g과 45g입니다. 단 5g의 차이이지만 이는 분명한 차이를 느끼게 해 줍니다. 5g의 차이를 느끼게 해 주는 요소중 하나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축의 구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축에서도 그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청축과 적축은 더 극명하게 잘납니다.

 

 

키가 눌릴정도의 힘으로 일정하게 키를 누른다고 가정해본다면 두 번째 사진처럼 청축은 더 이상 눌리지가 않게 됩니다. 중간에서 한 번 더 힘을 주어 키를 눌러주어야 입력이 가능합니다. 이는 미세한 힘으로 이루어지겠지만 장시간 키보드를 이용한다면 분명 손가락의 피로감은 증가될 것입니다. 

반면 적축은 위처럼 걸리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일정한 힘으로 누른다면 끝까지 걸리는 곳 없이 입력이 됩니다.

 

 

사용장소

청축과 적축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것은 바로 사용하는 장소입니다. 나만의 공간에서 컴퓨터를 이용한다면 청축과 적축은 모두 다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공공장소에서 키보드를 사용해야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게 되죠. 적축이 조용하다고는 하나 개인적으로는 적축의 소음도 적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저는 두 축 모두 다 조용한 사무실이나 도서관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무실에서도 적당한 소음이 있는 사무실이라면 적축은 사용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 저소음 척축으로 나온 제품은 조용한 사무실에서도 사용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타건의 재미

타건의 재미는 두 축 모두 일반 멤브레인 대비 좋은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청축과 적축의 타건 재미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입니다. 저의 경험담을 말씀드리자면 멤브레인에서 청축을 처음 사용할 때는 굉장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누를 때마다 소리가 경쾌하게 나기 때문에 타건 멤브레인에서 청축으로 바꾼 뒤에 "이맛으로 기계식 키보드 쓰는구나" 생각될 정도로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청축에서 적축으로 바꾼 뒤에는 적축의 또 다른 매력에 빠지게 되었는데요. 비교적 조용하면서도 부드럽게 눌리는 키감이 아주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타건의 재미는 두 축모두다 다른매력으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마무리

청축과 적축 중에 무엇이 좋다 안 좋다는 없습니다. 두 축 모두 매력이 있으니까요. 타이핑에서는 적축이 좋다? 게임하는 데는 청축이 좋다? 이런 말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게임할 때는 적축이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청축도 타이핑 시에 재미있기 때문에 좋게 사용하고 있고요. 개개인마다 다르다는 것이지요. 이런 글 보면 뭐가 좋다 딱 말해줬으면 좋겠는데 둥글둥글하게 말하면 또 고민하시겠죠? 간단하게 저의 기준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자신만의 컴퓨터방 혹은 서재에서 사용하면서 나 자신도 소음에 민감한 편이 아니다- 청축
  • 소음이 너무 크면 안 되며 나 자신도 소음에 민감한 편이다=적축

개인적으로 청축에서 적축을 구매해 볼까?라고 생각한 이유는 바로 소음이었습니다. 청축의 딸각거리는 소음이 처음에는 재미있었고 타건 할 때 집중도도 높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딸각거리는 소음을 들으면서 키보드를 이용하다 보니 본인 스스로 소음에 지친다고 해야 하나요? 조용하게 작업하고 싶을 때도 있고 소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기 때문에 적축을 알아보고 적축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적축은 적당한 소음과 다른 타건감으로 만족스럽게 이용하고 있지만 또 청축의 타건감을 느끼고 싶은 날에는 키보드를 바꿔 사용하기도 합니다. 청축과 적축 중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소음을 견딜 수 있을 것인가?라고 본인에게 물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두 제품 모두 다 타 건시에 재미는 다른 매력이지만 충분하니까요.